흠집 없이 내 차를 지키는 비법! 월세차 기스 없이 완벽하게 하는 매우 쉬운 방법
목차
- 세차 기스의 주된 원인, 과연 무엇일까?
- 월세차, 왜 기스가 더 잘 생길까?
- 월세차 기스를 방지하는 5가지 핵심 비법
- 세차 용품 선택, 이것만 알면 기스 걱정 끝!
- 마지막 마무리: 디테일이 완벽을 만든다
세차 기스의 주된 원인, 과연 무엇일까?
자동차 외부에 생기는 미세한 흠집, 일명 스월 마크(Swirl mark)는 대부분 세차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많은 분들이 ‘자동 세차기’ 때문에 기스가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올바르지 않은 손 세차 방법이 더 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세차를 할 때 사용하는 도구, 물기 제거 방법, 심지어는 세정제 선택까지 모든 과정이 기스 발생에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고압수를 뿌리기 전 오염물을 제대로 불리지 않거나, 오염된 스펀지나 워시 미트를 사용하는 것은 기스를 만드는 지름길입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모래알갱이나 먼지는 세차 용품에 묻어 도장면을 스치면서 칼날처럼 흠집을 만듭니다. 이 흠집들이 쌓이고 쌓여 빛을 반사하면 뿌연 거미줄 모양처럼 보이는 것이 바로 스월 마크입니다. 세차의 목적은 차량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지만, 잘못된 방법은 오히려 도장면을 손상시키는 역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세차를 시작하기 전에 기스의 근본적인 원인을 이해하고, 이를 피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월세차, 왜 기스가 더 잘 생길까?
‘월세차’라고 하면 주로 셀프 세차장이나 주유소에 있는 자동 세차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자동 세차기는 짧은 시간에 편리하게 세차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스 발생 위험이 높은 편입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브러시의 청결 상태입니다. 많은 차량이 이용하는 자동 세차기의 브러시는 앞서 세차한 차량의 오염물이 그대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오염물이 묻은 브러시가 내 차의 도장면을 문지르게 되면 흠집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고압수 분사 전 오염물 제거 과정의 부재입니다. 손 세차를 할 때는 차량에 고착된 먼지나 오염물을 불리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예비 세차를 하지만, 자동 세차기는 이 과정이 생략되거나 매우 짧게 진행됩니다. 단단하게 굳은 오염물 위로 브러시가 지나가면 마치 사포로 문지르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어 미세한 기스를 양산하게 됩니다.
셋째, 건조 방식입니다. 자동 세차기는 강한 바람을 이용해 물기를 제거하는데, 이때 미처 제거되지 않은 물방울이 차량 표면에 남아 물 자국(워터 스팟)을 남기기도 합니다. 또한, 공기를 이용한 건조만으로는 완벽하게 물기를 제거하기 어렵고, 결국 물 자국이 남게 되어 또 다른 오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흠집 발생 가능성을 줄인 노브러시 자동 세차기나 부드러운 천 재질의 브러시를 사용하는 곳도 있지만, 완벽하게 기스를 방지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월세차를 할 때는 이러한 기스 발생 원인을 충분히 인지하고, 보완적인 방법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월세차 기스를 방지하는 5가지 핵심 비법
월세차를 하더라도 기스를 최소화하고 싶다면 몇 가지 핵심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다음은 기스 없이 완벽하게 세차하는 매우 쉬운 방법 5가지입니다.
- 예비 세차(프리 워시)의 중요성: 세차의 80%는 프리 워시에서 결정됩니다. 오염된 차량에 바로 고압수를 뿌리거나 워시 미트를 사용하면 먼지가 도장면을 긁어 기스를 유발합니다. 반드시 세차를 시작하기 전에 폼건(스노우 폼)이나 APC(다목적 세정제)를 사용하여 차량 전체에 충분히 도포하고, 오염물이 불어나도록 5~10분 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특히 타이어와 휠은 가장 오염도가 높은 부위이므로 전용 클리너를 사용하여 별도로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 투 버킷(Two-Bucket) 세차법: 세차 버킷을 2개 준비하는 방법으로, 한쪽에는 카샴푸를 푼 물을 담고 다른 한쪽에는 헹굼물을 담아 사용합니다. 워시 미트를 카샴푸 버킷에 담아 거품을 낸 뒤 차량을 닦고, 미트를 헹굼 버킷에 넣어 묻어 있는 오염물을 제거한 후 다시 카샴푸 버킷에 넣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오염물이 다시 카샴푸에 섞여 도장면을 긁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헹굼 버킷 바닥에는 그릿가드(Grit Guard)를 설치하여 오염물이 다시 위로 떠오르지 못하게 하는 것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 워시 미트 사용 순서 지키기: 세차는 반드시 차량의 위쪽에서 아래쪽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지붕, 유리, 보닛, 측면 순으로 닦고, 가장 오염도가 높은 하단 부위와 휠, 타이어는 가장 마지막에 닦아야 합니다. 한 개의 워시 미트로 차량 전체를 닦지 말고, 오염도가 낮은 상단부와 오염도가 높은 하단부용 워시 미트를 따로 사용하는 것이 기스 방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수건은 마이크로파이버 타월로, 그리고 여러 장 사용하기: 물기를 제거할 때는 마이크로파이버 타월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 면 타월은 섬유가 굵어 미세한 흠집을 유발할 수 있지만, 마이크로파이버 타월은 섬유가 매우 부드럽고 가늘어 도장면에 기스를 내지 않고 수분 흡수력이 뛰어납니다. 또한, 한 장의 타월로 모든 물기를 제거하려고 하지 말고, 차량의 크기에 따라 여러 장의 타월을 준비하여 깨끗한 타월로 물기를 닦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장의 타월이 물에 젖어 무거워지면 먼지를 닦아낼 때 압력이 가해져 기스가 생기기 쉽습니다.
- 드라잉 타월은 꾹 누르지 않고 얹어서 사용하기: 물기를 닦아낼 때 힘을 주어 누르면 타월에 남아있는 미세한 먼지가 도장면을 긁을 수 있습니다. 드라잉 타월을 차량 위에 얹어 놓으면 타월 자체의 무게와 뛰어난 흡수력으로 물기가 쉽게 제거됩니다. 물기가 많은 곳은 가볍게 얹어두었다가 들어 올리는 방법으로 여러 번 반복하여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기스 방지에 효과적입니다.
세차 용품 선택, 이것만 알면 기스 걱정 끝!
월세차 기스를 방지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올바른 세차 용품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 워시 미트: 세차 스펀지는 미세한 틈이 없어 먼지가 표면에 그대로 남게 되지만, 양모나 극세사 재질의 워시 미트는 먼지를 미트 안쪽으로 흡수하여 도장면과의 마찰을 최소화합니다. 특히, ‘오염물을 잡아주는’ 워시 미트를 사용하면 기스 발생을 현저히 줄일 수 있습니다.
- 카샴푸: 저렴한 주방 세제나 비누는 도장면의 왁스층을 손상시키고 얼룩을 남길 수 있습니다. 차량 전용 중성 카샴푸를 사용하면 도장면을 보호하면서 깨끗하게 세차할 수 있습니다. 거품이 풍성하게 나는 제품을 선택하면 윤활 효과가 뛰어나 기스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드라잉 타월: 물기 제거는 기스 방지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일반적인 타월보다 훨씬 부드럽고 흡수력이 뛰어난 두툼한 마이크로파이버 드라잉 타월을 사용해야 합니다. 꼬이지 않고 한 번에 넓은 면적의 물기를 닦아낼 수 있는 대형 타월을 여러 장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그릿가드: 헹굼물 버킷 바닥에 넣어 사용하는 그릿가드는 워시 미트에서 떨어진 오염물이 다시 떠오르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오염물을 버킷 바닥에 가두어 워시 미트가 항상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마지막 마무리: 디테일이 완벽을 만든다
세차를 마친 후에는 도장면을 보호하고 광택을 유지하기 위한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합니다.
- 물기 제거 후 퀵 디테일러 사용: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퀵 디테일러(Quick Detailer)를 사용하면 도장면의 잔여 물 자국을 제거하고 미세한 스크래치를 가려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도장면에 부드러운 코팅층을 형성하여 다음 세차를 더 쉽게 만들어 줍니다.
- 왁스나 코팅제 도포: 주기적으로 고체 왁스, 물 왁스, 유리막 코팅제 등을 도포하면 도장면을 외부 오염물로부터 보호하고 깊은 광택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왁스나 코팅층은 미세한 흠집이 직접 도장면에 닿는 것을 막아주는 ‘방패’ 역할을 합니다.
월세차는 편리하지만, 올바른 방법과 용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차량에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위에서 소개한 기스 없이 완벽하게 월세차하는 매우 쉬운 방법들을 숙지하고 실천하면, 언제나 새 차처럼 깨끗하고 빛나는 내 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