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금 사수! 월세 청소비 20만원, 돌려받는 가장 쉬운 방법
목차
- 월세 청소비, 왜 20만원이나 할까?
- 청소업체 부를 필요 없이 20만원 아끼는 초간단 체크리스트
- 청소 구역별 꿀팁: 벽부터 바닥, 그리고 곰팡이까지
- 퇴실 청소 시 반드시 피해야 할 실수
- 퇴실 당일, 집주인과 마찰 없이 마무리하는 노하우
- 결론: 20만원의 가치, 깨끗한 마무리에서 온다
1. 월세 청소비, 왜 20만원이나 할까?
월세 계약 만료를 앞두고 가장 신경 쓰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청소비입니다. 특히 원룸이나 오피스텔의 경우, 계약서에 퇴실 시 청소비 10만 원에서 20만 원이 부과될 수 있다는 조항이 명시된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전문가의 손길로 깨끗하게 청소해주는 서비스는 편리하지만, 굳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20만 원이나 주고 해결해야 할까요? 이 비용은 단순히 먼지를 닦아내는 수준을 넘어, 세입자가 생활하며 발생한 흔적을 제거하고, 다음 세입자를 맞이하기 위한 특수 청소의 개념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곰팡이나 찌든 때, 주방 기름때 등은 일반적인 청소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전문 업체를 부르게 되고, 그 비용이 고스란히 청소비로 전가됩니다. 하지만 꼼꼼한 셀프 청소만으로도 충분히 이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20만 원이면 맛있는 음식도 먹고, 여행도 갈 수 있는 큰돈인데, 단지 귀찮다는 이유로 포기하기엔 너무 아깝습니다. 지금부터 청소업체 없이 월세 청소비 20만원을 돌려받는, 아니 지키는 매우 쉽고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2. 청소업체 부를 필요 없이 20만원 아끼는 초간단 체크리스트
효율적인 퇴실 청소의 핵심은 계획입니다. 무작정 시작하면 힘만 들고 놓치는 부분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퇴실 1~2주 전부터 아래 체크리스트를 활용하여 차근차근 준비하면, 단 하루 만에 끝내는 퇴실 청소도 무리가 없습니다.
- 짐 정리 및 비우기 (D-7): 청소의 시작은 비우기입니다. 짐을 모두 빼내야 구석구석 숨어있는 먼지나 오염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버릴 물건은 미리 분리수거하고, 가져갈 짐은 박스에 포장하여 한쪽에 쌓아둡니다.
- 청소 도구 준비 (D-3): 필요한 청소 도구를 미리 준비해둡니다. 다이소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베이킹소다, 구연산, 락스, 세정제, 곰팡이 제거제, 청소용 솔, 고무장갑, 수세미, 극세사 천, 청소용 솔, 물티슈 등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 청소 순서 정하기 (D-Day): 천장, 벽, 창문, 바닥 순으로 위에서 아래로 청소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먼지가 아래로 떨어지므로, 바닥 청소를 가장 마지막에 해야 두 번 일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3. 청소 구역별 꿀팁: 벽부터 바닥, 그리고 곰팡이까지
이제 본격적으로 각 구역별 청소 꿀팁을 알아봅시다.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야 집주인에게 “청소비 받을 필요 없겠다”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 벽과 천장: 벽지에 손때나 오염이 묻었을 경우, 지우개나 베이킹소다를 푼 물을 묻힌 부드러운 천으로 살살 닦아줍니다. 곰팡이가 피었다면 락스를 희석한 물을 뿌려두고 10분 정도 뒤에 닦아내면 효과적입니다.
- 창문과 창틀: 창문은 신문지를 물에 적셔 닦아주면 얼룩 없이 깨끗해집니다. 창틀의 먼지는 칫솔이나 청소용 솔로 긁어내고, 물티슈나 젖은 천으로 닦아냅니다.
- 주방: 싱크대와 가스레인지 주변의 기름때는 베이킹소다와 주방 세제를 섞은 용액을 뿌려두고 불려둔 뒤 닦아내면 쉽게 제거됩니다. 환풍기 필터는 분리하여 뜨거운 물에 담가 기름때를 불린 후 닦아내거나, 베이킹소다를 뿌려 수세미로 문질러 닦아줍니다.
- 화장실: 변기와 세면대의 물때는 구연산수를 뿌려두고 10분 뒤에 솔로 문질러 닦아내면 효과적입니다. 변기 안쪽은 락스를 부어두면 살균 효과와 함께 찌든 때가 깨끗하게 제거됩니다. 타일 줄눈의 곰팡이는 락스와 물을 1:1로 섞은 용액을 분무기에 담아 뿌린 후, 곰팡이가 사라지면 물로 헹궈냅니다.
- 바닥: 바닥은 먼지를 쓸고 진공청소기로 흡입한 뒤, 물걸레로 닦아냅니다. 찌든 때가 있다면 베이킹소다를 뿌려두고 물걸레로 닦아내면 깨끗해집니다.
4. 퇴실 청소 시 반드시 피해야 할 실수
퇴실 청소는 단순히 깨끗하게 만드는 것 이상으로, 다음 세입자를 위한 배려와 집주인과의 원만한 관계 유지를 위해 중요합니다. 하지만 몇 가지 실수를 범하면 애써 한 청소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습니다.
- 가구와 집기류 아래 청소 누락: 침대나 서랍장 등 큰 가구는 쉽게 옮기기 어려워 그 아래 청소를 놓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집주인이 이 부분을 확인했을 때 먼지가 쌓여있다면 청소비 명목으로 지적받을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가구를 옮겨 바닥과 벽을 꼼꼼히 닦아내야 합니다.
- 벽지나 장판에 손상 입히기: 찌든 때를 제거한다고 너무 힘을 주어 문지르거나, 강한 세제를 사용해 벽지나 장판이 변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원상복구 비용이 청소비보다 더 많이 나올 수 있으므로, 항상 부드러운 천과 순한 세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 수납공간 내부 청소 누락: 옷장, 서랍장, 신발장 등 내부 청소를 잊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을 열었을 때 먼지나 이물질이 있다면 감점 요인이 됩니다. 수납공간 내부의 먼지를 닦아내고, 냄새가 나지 않도록 환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곰팡이 제거 후 환기 부족: 곰팡이 제거제를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충분히 환기해야 합니다. 독한 냄새가 남아있으면 집주인이 불쾌해할 수 있으며,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5. 퇴실 당일, 집주인과 마찰 없이 마무리하는 노하우
열심히 청소했으니 이제 남은 것은 집주인과의 원만한 마무리입니다. 청소가 끝났다고 바로 보증금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집주인과 함께 집 상태를 확인하고, 보증금에서 공제될 금액이 없는지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청소 전후 사진 찍어두기: 청소 시작 전과 끝난 후의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라도 집주인이 청소 상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경우, 증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집주인과 함께 꼼꼼히 확인하기: 퇴실 당일 집주인과 약속을 잡고, 함께 집을 둘러보며 청소 상태를 확인합니다. 이때 긍정적인 태도로 “제가 꼼꼼하게 청소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보다, “혹시 부족한 부분이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라고 말하며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 공과금 최종 정산하기: 전기, 가스, 수도 요금 등 공과금 미납금이 없는지 확인하고, 최종적으로 정산하여 영수증을 챙겨둡니다.
6. 결론: 20만원의 가치, 깨끗한 마무리에서 온다
월세 청소비 20만원은 단지 청소 대행 비용이 아닙니다. 이는 세입자의 책임감과 다음 사람을 위한 배려의 상징입니다. 꼼꼼한 셀프 청소는 20만 원이라는 돈을 절약하는 것을 넘어,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세입자라는 인상을 집주인에게 남길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 글에서 알려드린 매우 쉬운 방법들을 실천하여, 보증금에서 단 한 푼도 깎이지 않고 소중한 나의 20만 원을 지켜내시길 바랍니다. 깨끗한 마무리는 다음 시작을 위한 긍정적인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